육아 교육

샌디에고 썸머캠프 예약 완료 : Del Mar / La Jolla 초등학생 여름방학 서핑 캠프와 원데이 레슨 정리 (Surf Diva)

Golden Doo 2026. 6. 1. 14:19

8월에 서던캘리포니아를 방문한다면 가장 좋은 선택지 중 하나는 시원한 샌디에고일 것이다. 미국에선 샌디에이고를 표현할 때 1년 내내 mild weather, 즉 1년 내내 온화한 날씨여서 은퇴 후 가장 살고 싶은 도시많이 언급되던 것이 기억난다.

우리는 남부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면서 샌디에이고를 여러 번 방문했었다. 이번 여행 중 1주일은 샌디에고, 그중에서도 Del Mar 부근에서 보내는 것으로 일정을 짰다. 미국 거주 중에는 당일치기로만 여행한 탓에 관광지 위주로 돌아다녔고, 그 까닭에 델마르 해변이 아름답다고 여러 번 말을 들었음에도 한 번도 방문하지 못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샌디에고 해안가는 8월에도 시원한 태평양 바람이 불고, 낮 기온도 어바인보다 낮은 편이라 쾌적한 야외활동이 가능해 보여, 가까운 Del Mar와 멀리는 La Jolla까지 서핑 캠프 위주로 몇 개의 캠프를 알아보았다. 샌디에고는 몇 번 방문만 했던 지역이고, 들어본 캠프가 있던 것도 아니므로, 이하 내용은 직접 겪거나 주변에서 후기를 듣기보다는 한국에서 리서치한 내용인 점 참고 바란다.

1. Sol Surf Camp - Del Mar 서핑 캠프

솔서프캠프-홈페이지-메인화면
Sol Surf Camp 웹사이트 화면 (출처 : Sol Surf Camp 홈페이지)

여긴 웹사이트 첫 화면을 보자마자 그냥 여기 보내면 되겠다 했던 곳이다. 너무 귀엽잖아..

위치가 숙소에서 가까웠고, 6세 이상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고, 초보자 서핑 레슨, 안전, 전문적인 강사진을 강조하고 있다. 시간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로, 오전 캠프를 다녀와 오후는 가족들과 놀기에 좋은 일정이다. 

이 캠프가 가장 눈에 들어온 이유는 instructor-to-camper ratio, 즉 강사 대 아이 비율을 1:3으로 안내하고 있다는 점이다.. 야외 캠프에서는 강사 대 아이 비율이 안전과 직결되므로, 1:3이라는 비율은 부모 입장에서 합격목걸이가 주어질 조건이었다. 

서핑보드, wetsuit(웻수트)가 제공되고, 기념 티셔츠도 주고, 금요일엔 피자 파티도 한다. 😍 가격도 주당 $580로 다른 캠프에 비해 저렴한 편. Includes the $80 Del Mar Fee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보면, 마지막에 소개하는 Surf Diva와 같이 16%의 City of San Diego Surcharge가 추가로 붙지는 않고 이게 최종 가격인 듯하다.

그러나 6월 첫 주를 제외한 모든 주가 sold out이어서 더 알아보진 못했다. 🥲 Maybe next time..

2. Del Mar Surf Sessions Surf Camp, Beach Fun Day Camp - Del Mar 서핑캠프, 해변 캠프

Del Mar Surf Sessions 역시 Del Mar에서 1997년부터 오래 운영된 서핑 스쿨이다. 이곳에는 surf day campBeach Fun Day Camp 두 가지가 있다고 설명되어 있다.

(1) Surf Day Camp

어린이 서핑캠프의 경우 5~7세용 Little Surfers Surf Day Camp, 8~14세용 Youth Session Surf Day Camp, 13~17세용 Teen Session Surf Day Camp 세 가지가 있다고 하고, 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8시 50분부터 12시 50분까지, 또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운영된다. 서핑보드와 웻수트는 제공되고, 가격은 시간에 따라 $650~950으로 안내되고 있다.

Del-Mar-Surf-Sessions-Surf-Camp-종류
Surf Sessions Surf Day Camp 설명 화면 (출처 : Surf Sessions 홈페이지)

(2) Beach Fun Day Camp

이곳은 서핑캠프 외에도 Beach Fun Day Camp라는 것도 운영한다고 기재되어 있다. 5세부터 12세까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고, 본격적인 서핑 캠프라기보다는 바다와 해변에 익숙해지는 프로그램에 가깝다. 해변을 좋아하지만 무릎에서 허리 높이 정도의 얕은 물에서 놀고 싶어 하는 어린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이라고 안내되어 있다. 공식 설명에 따르면 얕은 물에서 부기보드, 얕은 물놀이, 모래 조각, 해변 게임 등을 하고, counselor가 아이 옆에서 small gentle waves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 반일 캠프이고, 오전 9시~오후 1시 또는 오후 12시~4시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원 가격(regular price) $600, 얼리버드(early bird) $500, 얼리 시즌 스페셜(early season special) $400로 안내되어 있다.이 캠프도, 서핑을 제대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5~12세 아이들과 함께 “Beach Fun”을 가진다는 점에서 충분히 활동적이라고 생각되어 고려 대상에 들어왔다. 

그런데 막상 Book Now를 누르면, Del Mar Surf Sessions Youth Half Day Surf Camp 페이지로 이어지고, 이 Beach Fun Day Camp의 스케줄이나 예약 페이지는 찾을 수 없었다

여기서 운영하는 서핑 캠프도 괜찮겠다고 생각했으나, 우리 아이의 연령이 여기의 연령별 반 구분에 따르면 딱 애매하게 걸리는 나이이고, 우리가 가려는 주의 가격은 무려 $950.. 결제 직전까지 진행하여 보았는데 다행히 16%의 City of San Diego Surcharge는 붙지 않아 저 가격이 최종 가격이었다. 또한, 강사 대 아이 비율이 공개되어 있지 않고(얼바인 캠프에서 Camp James를 선택하기 어려웠던 것도 이 이유도 있었다), Yelp 후기가 이곳보다 아래 소개하는 Surf Diva가 더 많아서 결국 Surf Diva로 선택하게 되었다.

Yelp 기준 리뷰는 68개, 평점은 4.5점이다.

3. Surf Diva - 숙소에서는 조금 멀지만 체계성과 리뷰를 기준으로 최종 결정한 캠프

Surf DivaLa Jolla Shores에 있는 서핑 스쿨이다. Yelp에 25년 이상 된 업체라고 소개되어 역시 오랜 역사를 가진 업체로 보이고, Yelp 리뷰는 336개, 평점도 4.7이며, 리뷰 사진에 아이들 사진도 많다. Yelp나 구글맵 후기가 꽤 축적되어 있는 나름 이름난 캠프인 것으로 보인다.

Surf-Diva-서핑캠프-소개
Surf Diva 서핑캠프 소개 화면 (출처 : Surf Diva 홈페이지)

이곳도 썸머캠프를 운영하고, 역시 반일 캠프가 있다. 특히 La Jolla Shores, 즉 라호야 쇼어스는 물이 잔잔해서 초보자가 서핑을 배우기 좋은 해변으로 많이 언급된다는 점, 아이들 캠프도 나이대를 세분해서 5-8세, 9-11세, 12-17세로 나누어놓은 점(surf sessions도 세 개 클래스로 나누어놓긴 했다), 강사 대 아이 비율이 공개되어 있는 점(1:4)에,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hard board는 금지하고, sofr-top surfboard만 사용한다고 명시한 점에 가장 합격점을 줄 수 있었다. 

가격은 625불인데 16%의 City of San Diego Surcharge가 붙어서 총 725불이다. 1주일 전에만 요청하면 환불도 가능하다. 가격에 surfboard, 즉 서핑보드는 포함되어 있는데, wetsuit, 즉 웻수트는 포함되어 있지 않고 대여 가능하다. 결국 총 750불 정도 든다고 생각해야 할 것 같다.

단점은 우리 숙소와의 거리와 주차. 구글 검색으로 보통 20분쯤 걸린다고 뜨는데, 3시간 수업을 위해 등하원에 각 주차까지 30분 이상 걸리는 것이 괜찮은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특히 라호야 쇼어스 부근은 관광지로, 꽤 많이 붐빌 수 있어 주차도 어려울 것이라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 

그러나 상세한 정보공개와 Yelp 리뷰들을 통해 아이들 캠프에 좀 더 경험이 있어 보이고, 전문성과 안전성이 있다고 느껴져서 이 캠프로 결정하게 되었다. 예약을 시도해보니, 모두 자리가 찬 주도 있었지만 다행히 우리가 가려는 주에는 예약이 가능했다.    

4. 1:1 서핑 강습 

결국 캠프로 예약했지만 바다와 파도라는 변수가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매일 몇시간 동안 서핑캠프를 보내는 것이 영 내키지 않아 마지막까지 고민이 많았다. 우리 아이는 초등학교 저학년이고, 외향적이고 체력은 좋지만 영어가 아주 편하지는 않다. 또 부모 입장에서는 여행 중 아이가 다치는 것은 최대한 피하고 싶었다.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경우, 강사가 아이를 계속 봐줄 수 있는 1:1 서핑 강습, 즉 원데이 서핑 클래스를 통해 두세 번 정도 서핑 체험을 하는 것이 그룹 캠프보다 나을 수 있다. 특히 원데이 서핑 클래스는 대부분 부모가 수업시간 동안 근처에 있을 것을 요구하기에,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는 부모로서는 이 안이 나을 수 있다. 가격도 Surf Diva의 경우 1:1 강습 한 회당 약 160불(세금 별도)로, 캠프 비용으로 4번 정도 받을 수 있다.

그 마음에 나 역시 사실, 5일짜리 서핑 캠프와 1:1 서핑 강습 사이에서 아직도 고민 중이다. 

그러나 아이가 현지 아이들과 현지 문화를 진한 농도로 경험하게 하고 싶은 마음과, 자주 못 올 수도 있는 캘리포니아에서 아이가 서핑을 처음 배우면 좋겠다는 마음, 원데이 클래스로 신청하면 거의 모든 시간을 아이와 함께 붙어있어야 하기에 긴 여행 중 지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거의 체육인으로 자라고 있는 아이의 무한 에너지를 감당할 수 있을까 싶은 우려에, 결국 취소 없이 캠프로 진행하게 될 것 같긴 하다.

샌디에고 해변에는 수많은 서핑 업체들이 있고, 캠프까진 아니어도 1:1 서핑 강습은 대부분 운영하고 있으므로, 1:1 강습으로 선택하는 경우 위에서 소개한 업체들을 포함하여, 다른 업체들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5. 결론 : 우리 아이에게 맞는 샌디에고 썸머캠프는?

결론적으로, 우리 아이는 Surf Diva의 서핑캠프로 결정했다.

숙소와의 거리만 보면 Del Mar 쪽 캠프가 더 편했지만, 강사 대 아이 비율, 서핑보드 제한, 나이대 구분, 초보자에게 적합한 La Jolla Shores의 위치, 누적된 후기, 환불정책, 안전과 운영 방식이 명확히 공개된 점이 선택을 좌우했다. (잘 만든 홈페이지의 중요성..🧐)

샌디에고에서 여름방학을 보내면서 초등학생 아이와 할 수 있는 액티비티를 찾는다면, 델마르, 라호야 쪽 서핑 캠프와 1:1 서핑 레슨은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선택지이다.

초등학생 아이를 단기 체류 중에 보내는 경우라면 아이의 수영 실력, 영어 지시 이해도, 부모의 안전 민감도 등이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만약 아직 아이가 물이나 영어 지시에 익숙하지 않다면 전일보단 반일 캠프, 반일 캠프보단 1:1 서핑 레슨을 먼저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