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갈아타기 2탄. 거액의 양도소득세와 취득세가 부과되어 가능한 거의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분할 납부와 기한 연장을 하였다. 1탄 양도소득세 분할납부, 기한연장 방법에 대해서는 이전 글 참고.
오늘은 다음으로, 양도소득세를 분할 납부, 기한 연장해서 나눠내면서, 그 분할해서 납부하는 금액조차도 신용카드로 납부하여 한 달씩 미뤄 내고, 항공권 마일리지까지 적립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담았다.
1. 양도소득세 카드 납부 방법
양도소득세를 카드로 납부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그냥 홈택스나 카드로택스에서 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그럼 이 글을 왜 썼냐(?!)

국세 카드 납부시 수수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그 돈을 내고도 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이득인지를 따져봐야 하기 때문이다.
2. 양도소득세 카드 납부 수수료. 내고도 이득일까?
(1) 양도소득세 카드 납부 수수료
카드로 양도소득세 납부시 수수료는 결제액의 0.7%다. 내가 납부한 작년엔 0.8%였는데 😞
2025년 12월 2일부터 0.7%로 인하되었다.
(출처 : 2025. 11. 25.자 국세청 정책뉴스)
그럼 양도소득세 7,000만원을 결제하면 49만원, 1억원을 결제하면 70만원의 수수료를 내게 된다.
이렇게 수십만원이나 되는 큰 비용을 수수료를 낸다면 마땅히 그 이상의 이득이 있어야 할 것이다.
(2) 마일리지 적립 신용카드
이럴 때 사용하는 것이 마일리지 적립 신용카드이다.
우리가 사용한 카드는 아시아나 신한 카드 air 1.5로, 1,000원당 아시아나 1.5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아시아나항공뿐 아니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적립되는 카드도 많은데, 대한항공 마일리지는 대부분 1,000원당 1 마일리지 적립이어서 우리는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적립 카드를 사용했다.
이 아시아나 신한카드 Air 1.5 카드는 지방세(취득세, 재산세) 납부시엔 마일리지가 적립되지 않지만 ❎ 국세(양도소득세, 종합소득세 등) 납부시엔 마일리지 적립이 된다. 🅾️
그런데 이 카드는 현재 신규발급 및 유효기간 연장이 중단된 상태이므로 ❎ 유사한 혜택을 제공하는 다른 카드를 만들되, 만들기 전에 꼭 적립 조건을 개별적으로 확인하고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3)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권 및 좌석승급 마일리지 사용 기준표 및 마일리지 사용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사용 기준표를 보면, 다음과 같이 평수기 성인 1명 왕복 기준으로 한국 출도착 미주, 유럽, 중동, 대양주 노선은 이코노미 70,000마일, 비즈니스 105,000마일이 필요하다. 다만 탑승일이 성수기인 경우 평수기보다 마일리지가 50% 추가 공제된다.

마일리지 좌석승급을 살펴보면, 평수기 성인 1명 왕복 기준으로 한국 출도착 미주, 유럽, 중동, 대양주 노선은 비즈니스 좌석승급시 60,000마일이 필요하다.

2025년 5월 검색 기준으로, 2026년 8월 LA 비즈니스 항공권의 가격은 1인당 왕복 약 700만원이고, 최저가 항공권은 240만원 정도, 업그레이드 가능한 이코노미 항공권은 420만원 정도이다.
이제 계산을 해보면,
양도세가 7,000만원이라 가정하면, 수수료는 49만원을 지출하는데 105,000마일이 쌓인다. 이는 미국 왕복 비즈니스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마일리지이므로, 약 80만원 (49만원 + 마일리지 사용 수수료 약 30만원)으로 700만원짜리 항공권을 구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계산은 실제로 해당 날짜에 마일리지 항공권 좌석을 잡을 수 있다는 전제가 붙는다. 마일리지 항공권은 일반 항공권과 예약석이 별도로 운영되고, 원하는 날짜에 항상 좌석이 있는 것은 아니다. 예상했듯이, 이와 같이 혜택이 크기 때문에 이 항공권은 구하기가 거의 하늘의 별따기이다... ❎

그렇다면 항공권 업그레이드나 단기 노선의 왕복 항공권이 현실적인 방안이라 생각해볼 수 있다.
LA 항공권 기준 업그레이드 가능한 항공권과 비즈니스 항공권의 가격 차이가 약 270여만원이고, 공제되는 마일리지는 60,000 마일리지이므로, 이렇게 업그레이드를 하고, 남은 45,000 마일리지로는 동남아를 추가로 다녀올 수 있다. 현재 동남아 항공권은 최저가 기준 100만원 정도로 검색되므로, 이 경우에도 100만원 안되는 지출로 약 400만원 정도의 효과가 난다.
즉, 미국 항공권 비즈니스 업그레이드 및 동남아 항공권을 구매하여, 약 110만원 (세금납부 수수료 49만원 + 마일리지 사용 수수료 약 30만원*2회)으로 약 400만원 정도의 효과를 내는 것이다.
물론 여행지, 실제 가고싶은 때로 예약이 가능한지, 성수기 추가할증, 마일리지 사용 수수료 등 개별적인 사정에 따라 위 금액은 변경될 수 있다. 내가 찾은 최저가항공권은 아시아나항공 기준이므로, 다른 저가항공도 포함시킨다면 최저가항공권의 가격이 더 내려갈 수도 있다. 즉, 상황에 따라 차액은 크게 줄어들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마일리지를 아예 사용하지 못하고 날리는 경우가 아니고서야 손해를 보기는 힘든 구조이므로,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면 이렇게 하는게 이득인 것이 된다.
내가 실제 예약을 시도해본 결과, 5월 일본 왕복 이코노미 항공권과 8월 LA 왕복 비즈니스 항공권 업그레이드 모두 구매 가능했다. 5월 일본은 아직 덥지 않아 여행하기 좋은 날씨이고, 8월 캘리포니아는 내륙 쪽은 좀 덥지만 해안가 주변으로 여행하기에 좋은 날씨이다. 즉, 내가 원하는 가장 성수기에 여행을 갈 수 있다는 보장은 없지만, 충분히 괜찮은 시기이지만 비수기인 때는 미주 항공권 업그레이드와 단기 노선 항공권 구매는 큰 무리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정도였다.
그리고, 소소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카드결제를 하게 되면 실제 내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은 한 달 여 후이다. 우리와 같이 빡빡한 자금 사정 하에 주식을 팔아 세금을 납부하는 입장에서는 한 달이라도 더 벌어 주식의 매각 시점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이점이었다.
3. 몇 가지 추가 팁
(1) 세금은 타인 명의 카드로도 납부 가능하다. 🅾️
홈택스나 카드로택스를 통해, 간편납부번호나 고지서상 전자납부번호를 이용해 자진납부 메뉴를 이용하면 타인 명의의 카드로 국세를 납부하는 것이 가능하다.
(2) 가족 마일리지는 합산이 가능하다. 🅾️
아시아나항공은 가족회원으로 등록된 가족의 마일리지를 합산해 사용할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가족이 각각 마일리지를 보유하고 있다면, 가족합산 등록을 미리 해두는 것이 좋다.
(3) 신용카드는 한 명만 만들면 된다.☝️
우리가 사용한 아시아나 신한 카드 air 1.5는 연회비가 45,000원이고, 이 카드뿐 아니라 대부분의 카드는 연회비가 있다. 따라서 공동명의자 모두 연회비를 내며 신용카드를 만들 필요 없이 한 명만 만들어서 세금을 모두 납부하여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마일리지도 가족 합산으로 묶어서 한 번에 예약 완료하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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